<출처: 위키피디아>


식당에 가서 김치찌개를 시킨다. 그런데 메뉴를 보니 김치찌개의 종류가 두 개다. 

`김치찌개’와 `엄마 김치찌개’! 어떤 걸 시켜먹지? 여러분의 선택은? 

필자라면 `엄마 김치찌개’ 먹는다. 이유는 하나다. 

바로 엄마가 연상되면서 재료에 대한 믿음과 맛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렇듯 모든 상품은 상품에 대한 기본 정보가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고 표현하는지가 판매(Sales)의 성공여부를 좌우한다. 





홈쇼핑에서도 신상품 론칭을 앞두고 담당 쇼호스트, MD(상품기획자), PD, 협력업체가 만나 상품의 명칭에 대한 회의를 많이 하게 된다. 사람으로 따지면 아이가 태어날 때 이름을 짓는 것과 같은 일인데 이때 잘 정해진 상품명은 톡톡히 그 효과를 발휘해 많은 사람들에 사랑을 받게 된다. 




실례로 작년 `부엌가구’ 론칭을 앞두고 상품 이름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 중 떠오른 단어가 채택이 된바 있다. 보통 상품에 붙여져 나오는 이름은 모델명처럼 딱딱하고 가구전문가들이나 들어본 듯한 명칭들이었기 때문에 고객이 인지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당시 가구의 트렌드는 편안하면서도 실용적인 북유럽 스타일이 강세였는데 이런 세계적인 동향의 흐름을 적용해 상품명을 `스칸디나비아로 필자는 제안했고 모두의 공감을 얻어 선정됐다. 


<진짜부부대박쇼 부엌방송 중 왼쪽부터 김지애, 성민기 쇼호스트>


북유럽스타일이 인기를 끈 이유는 세계적인 장기불황으로 인해 집에서 힐링을 느끼고 싶었던 사람들의 휴식의 코드가 있었기 때문이다. 추운 지방의 스칸디나비아의 실용적 삶과 우수한 디자인이 자연스레 우리나라에 스며들었던 것이다. 이 명칭은 적중했고 고객들의 반응은 최고였다. 



그로 인해 `스칸디나비아 부엌’은 작년 한해 방송 된 천여 가지가 넘는 상품들 가운데 매출 1등을 차지한 공신이 됐다. 이처럼 상품에 대한 명칭의 발견은 굉장한 영향력을 갖는다. 같은 재료를 갖고 어떻게 상품을 표현해야 되는지에 대한 직관적인 발견이 필요한 것이다. 





발명왕 `에디슨’ 처럼 없었던 것을 창조하는 발명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생활 속 패턴이나 일상에서의 번뜩이는 재료들을 찾아내는 `발견’은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재발견은 좋은 소재가 되고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는다면 무엇이든 ‘진짜 대박’이 날 것이다.  지금 창업을 준비하거나 신상품을 준비한다면 주변을 둘러보고 재발견에 힘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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