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창 밖으로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네요. 깊어가는 가을을 더 낭만적으로 느끼고자 연인, 친구 그리고 가족과 함께 전시회나 갤러리를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롯데홈쇼핑 안에는 구석구석 예술 감성이 묻어나는 전시 공간이 있답니다. 홈쇼핑이라는 종합방송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만큼 회색빛 벽과 엄숙한 사훈만 걸려있는 딱딱한 공간은 아닐 거라고 이미 짐작들 하셨죠?



스튜디오와 사무공간 외에도 이미 블로그를 통해 여러 차례 엿볼 수 있었던 롯데홈쇼핑 직원들의 휴식 공간인 소담(롯데홈쇼핑의 휴식 공간이 더 보고 싶다면? Click), 이름만 들어도 예술적인 미디어갤러리, 디스플레이실, 분장실, 거기에 각종 방송 장비들이 즐비한 주조정실, 부조정실까지! 오늘은 그중에서도 정말 깜짝 놀랄만한 작품들로 꾸며진 롯데홈쇼핑 속 숨어있는 작은 전시공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마케팅부문과 방송지원부문이 있는 4층 사무공간 바로 앞에 마련된 작은 정원. 보기만 해도 쉬어가고 싶은 하얀색 파티오 의자까지 깔려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편안함을 느낄 수 공간이었죠. 여기에 최근 트릭아트가 설치되어 재치만점의 숨은 공간이 되었답니다.




일을 하다 고개를 휙 돌리면 빨간 문 사이로 산토리니 이아마을의 석양이 펼쳐지고, 또 다른 문을 통해서는 온통 파랗고 하얀 산토리니의 풍광을 품을 수 있습니다. (빨간 문은 롯데홈쇼핑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상징한다죠). 소방시설로 기존 벽에 설치되어있던 문고리까지 활용하니 나른한 오후 나를 지중해 산토리니로 데려다 줄 완벽한 빨간 문이 탄생했네요.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고 있는 상어와 귀여운 빨간 리본이 묶인 선물 상자를 입에 물고 빼꼼히 머리를 내밀고 있는 돌고래가 있는 트릭아트 존은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지만, 가끔은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것, 뭐 어떤가요? 브라운관 속 돌고래가 전해주는 선물을 받는 장면이 연출됐네요~ 저도 돌고래가 전해주는 선물 박스 받아보고 싶은데요~



    

     



오성훈PD (방송 커뮤니케이션팀) 


“제 자리 바로 옆이 창가 자리라 비어있는 공간을 보며 뭔가 재미있는 상상이 떠올랐어요. 창의적인 일이 많이 필요한 동료들을 위해 회색 벽보다는 트릭아트를 설치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바로 실행에 옮겼죠. 몇 가지 시안 중 임직원 투표를 통해 가장 인기 있는 안을 고르고 주말을 이용해 작업을 마치고 나니 월요일 아침 출근한 동료들의 눈이 휘둥그레~ 나중에 기회가 되면 우리 집 아이들(무려 셋!)과 함께 찾아와 기념사진도 찰칵 남기려 합니다.”






매년 두 차례 신입사원들이 팀을 이뤄 만든 작품들이 롯데홈쇼핑 직원들이 애정 하는 휴게소, 소담의 한쪽 벽면에 채워지게 됩니다. 이번 78기 신입사원들은 다소 난해한 작품(?)을 탄생시켰는데요, 일명 고래의 꿈, 이랍니다.



이렇게 완성된 롯데홈쇼핑 신입사원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꿈꾸는 고래’ 다들 찾으셨나요? 본인이 작업한 작품이 회사에 전시되어 있다 생각하니 때로 지치고 힘든 회사 생활 중에서도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나 무한 애정도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김태엽, 신승호 사원(영업전략팀)


“입사 후 정식으로 팀에 배치되기 전 OJT 기간에 동기들과 함께 공동 작업을 했는데요, 학교 미술 시간으로 되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그때만큼은 예술가로 빙의하여 작업했답니다. 하하. 팀워크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라고 미리 느껴볼 수 있었어요”








스튜디오와 쇼호스트실이 있는 2층과 3층 복도에는 프랑스 사진작가 안느 발베르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블랙 프레임의 고급스러운 액자에 핀 조명까지 더해지니 갤러리 저리 가라 진짜 사진 전시회 느낌이 물씬 나는 공간입니다. 그녀만의 특유의 구도 설정으로 뉴욕 브루클린 다리, 파리 에펠탑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도시 풍경을 새로운 모습으로 재창조 한 작품입니다. 흑백으로 찍은 사진에 건물마다 다양한 색상을 입혀 입체감과 함께 느껴지는 컬러감, 참 신비롭죠?


   

     


장원 대리(그래픽 아트팀)

“어찌 보면 삭막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홀 복도, 버려진 공간을 통해 이렇게 사진전을 열 수 있게 되었는데 공간의 재배치, 재구성을 주제로 하는 작가의 작품이라 딱이란 생각이 들었죠. 은은한 조명까지 더해지니 제법 훌륭한 공간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평소 좋아하던 작가의 작품을 동료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더 의미 있고요~”



롯데홈쇼핑 속, 숨은 전시회 즐겁게 관람하셨나요? 여러분의 히든 플레이스는 어디일지도 궁금해지네요~ 근무 중에도 마음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주는 그곳이 있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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