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우아한 거짓말']

우리 모두 오늘은 괜찮다는 우아한 거짓말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 중 정말 괜찮은 하루가 있을 수도 있지만, 괜찮지 않은 하루도 있을 수 있겠죠.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힘들지 않아, 외롭지 않아, 슬프지 않아 라는 문구와 눈물을 참으며 웃고있는 배우들의 개인 포스터가 인상적인데요. 포스터의 문구처럼 정말로 외롭지도, 슬프지도, 힘들지도 않을지, 아니면 모두가 우아한 거짓말을 하며 외로움과 고통을 감추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얼마 전 롯데홈쇼핑 카카오스토리에서 이벤트도 진행해서 조금 더 기대되는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우아한 거짓말']

드라마에서는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열풍이 불지만, 영화에서는 소설을 원작으로 둔 영화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소설 <완득이>의 영화화로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한 김려령 작가가 2009년 출간했던 <우아한 거짓말>이 바로 이 영화의 원작소설입니다.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를 보는 것은 원작소설의 상황을 얼마나 그대로 재현했을지, 혹은 어떤 것을 바꾸고 어떤 것을 차용했는지를 살펴보며 영화를 보는 것, 그리고 원작소설을 읽으며 상상했던 인물의 모습과 상황을 직접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즐거운 일인데요. 이미 소설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우아한 거짓말>의 영화 개봉은 많은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죠.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우아한 거짓말']

사실, 요즘 사회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닌데요, 그 중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 일명 왕따문제인 듯 합니다. 아직 성숙하지 않은 미성년자들이 가해자이기 때문에,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도 매우 약한 편이에요. 그 때문에 학교폭력이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아한 거짓말>은 이러한 친구들간의 갈등이나 집단 따돌림 등의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사실 이 집단 따돌림은 직접적인 폭력보다 더 무서운 일입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시절의 따돌림 경험은 한 개인의 평생을 좌우할 정도의 트라우마를 남기기도 하니까요.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이러한 집단 따돌림의 피해자, ‘천지’의 모습과, 가해자 ‘화연’의 모습을 통해 학교폭력의 무서움을 보여줍니다.


그 때문에 성인들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이 함께 봐도 좋은 영화로 추천합니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들은 아직 미성숙하기에 남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에 큰 죄책감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를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의 상황을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보고 학교 폭력의 무서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겠죠?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우아한 거짓말']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데요, 21년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영화배우 김희애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죠. <꽃보다 누나>에서 여성미와 포근한 배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녀가, 이제는 스크린에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 <설국열차>에 출연하여 얼마 전 베를린 영화제까지 참석한 고아성이 김희애의 큰 딸인 '만지' 역을 맡았습니다. 동생의 자살이라는 사건을 두고 동생의 비밀을 풀어가는 언니 '만지'역을 맡은 그녀가 <설국열차>에 이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네요.


<늑대소년>과 <웨딩드레스>에 출연했고 2013년 MBC 아역상을 수상한 김향기는 죽은 동생 '천지' 역을 맡았습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사건의 시작이 되는 중요한 역할인데요. 그녀의 친구이자 학교폭력의 숨겨진 가해자 '화연' 역할은 바로 김유정이 맡았습니다. 여러 작품에 출연하여 그녀가 출연한 영화나 드라마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볼 정도였는데요. 항상 착하고 순한 역할만 했던 그녀가 이번에는 처음으로 집단따돌림의 가해자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녀의 새로운 연기 변신 역시 기대가 되네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우아한 거짓말']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우아한 거짓말이라는 독특한 제목에서부터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데요. 원작소설과 같은 제목을 사용함과 동시에 개개인의 포스터에서도 극중인물의 우아한 거짓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의 원작 소설은, 사실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뚜렷한 선악구조가 성립되지는 않습니다. 가해자인 화연은 따돌림이라는 행위로 피해자인 천지를 괴롭히지만, 천지 역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가해자인 화연에게 큰 충격과 트라우마를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소설 속에서는 냉정한 시선으로 이 상황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가해자와 피해자는 존재하나 타 소설에 비해 뚜렸한 선악구조가 성립되는 편은 아닙니다. 또한 화연과 천지 말고도 천지의 마음을 전혀 몰라줬던 가족들의 후회와 죄책감, 또 직접적인 해를 가하지 않았기에 가해자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은 숨겨진 가해자일지도 모르는 반 아이들의 모습까지. 누가 가해자다, 누가 피해자다 라고 자신있게 단정지어 말할 수 없는 미묘한 상황을, 과연 영화 속에서는 어떻게 재현해 나갈지 궁금하네요.


이야기 할수록 궁금해지는 '우아한 거짓말'. 얼마 전 롯데홈쇼핑 카카오스토리에서도 이벤트 진행했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최고의 거짓말을 알아보는 내용이었는데요. 우리 행쇼팬들은 어떤 거짓말을 많이 했을까요?(두구두구~) 바로 '힘들지않다'는 거짓말이었습니다. 가족들 또는 사랑하는 사람이 걱정할까봐 '힘들지않다'고 말한다는 내용이 많았어요. '힘들지않다'에 이어 '행복하다'는 거짓말이 많았는데요. 아아... 속상하네요! ㅜㅜ 우리 행쇼팬 모두 '힘들지않다', '행복하다'가 거짓말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월, 따뜻한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이번 주말은 오랜만에 영화 한 편 관람하시는 건 어떨까요? 꽃샘추위처럼 차갑고 슬프기도 하지만, 이내 찾아오는 따뜻한 봄처럼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 <우아한 거짓말>과 함께 유쾌하고 감동적인 시간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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