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무늬’, ‘선명한 색깔’, ‘쭉쭉 늘어나는 고무줄 밴드’… 

모두 몸빼바지, 냉장고바지를 수식하는 말들입니다. 그런데 혹시 몸빼바지가 왜 ‘몸빼’바지인지 알고 계셨나요? 바로 일본어의 ‘몬베’를 따 지어진 단어로, 일 할 때 입는 편한 바지를 뜻하는 말인데요. 몸빼바지는 일본 도호쿠 지방의 전통 복장으로 시작되어,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일본 전체와 한국에까지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일 할 때 입는 옷은 편한 것이 ‘장땡’인지라, 그때부터 몸빼바지는 아낙네들의 대표 패션 코드로 통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SBS 런닝맨, MBC 아빠! 어디가?>


최근 실용성이 강조된 룩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각종 예능에서도 몸빼바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밭과 논이 아닌 곳에서 우리들이 몸빼바지를 입기에는 살짝 민망할 수 있겠죠? 그래서 나타난 바지가 있으니, 바로 몸빼바지의 편안함과 시원함을 그대로 살리면서 디자인 감각까지 갖춘 냉장고바지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옛 아낙네부터 셀럽까지 모두를 사로잡은 패션 아이템, 냉장고바지의 치명적인 매력에 대해 알아볼까요?




단언컨대 세상에서 가장 편하다!



냉장고바지는 사방으로 잘 늘어나는 나일론 재질로 되어있어 활동성이 좋습니다. 따라서 일반 바지가 주는 조임과 갑갑함 없이 통통한 사람도 얼마든지 편하게 착용이 가능하답니다. 사실 저는 냉장고 바지를 입고 있으면 바지를 입고 있는지 아닌지도 착각할 정도로 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늘어난 뱃살 때문에 식사시간마다 살짝 버클을 풀어본 적이 있다면 편한 바지가 얼마나 매력이 있는지 다들 느끼실 겁니다. 여기에 양쪽에 있는 넓은 포켓은 실용성의 끝판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반바지 보다 더 시원한 긴 바지!


<출처: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처음에 “냉장고바지”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는 약간 과장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게다가 길이도 반바지가 아닌 긴 기장의 바지길래 “푹푹 찌는 여름에 긴 바지라니” 고개를 기우뚱 하실텐데요. 냉장고바지의 원단은 ITY원단이라는 특수하게 제작된 소재라서 공기를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원하게 느껴진답니다. 실제로 반바지, 청바지, 냉장고바지를 입고 신체 온도를 측정한 결과 청바지는 붉은색으로 체온이 올라갔고, 냉장고바지는 파란색으로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믹스&매치로 루즈핏, 체형보정 효과까지!



최근 음식에는 퓨전, 기술에는 융합이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패션에서도 그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바로 안 어울릴 듯 어울리는 믹스&매치 패션인데요. 클래식한 냉장고바지와 모던한 패션 아이템을 함께 매치함으로써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나만의 루즈핏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엉덩이와 허벅지는 여유 있게, 종아리부터 발목까지는 서서히 붙는 디자인으로 체형보정까지! 워낙 패턴이 화려하기 때문에 몸에 붙는 셔츠와 하이힐을 신으면 외출복으로도 손색없답니다. 




지금까지 편하고 시원하면서 디자인까지 생각한 냉장고 바지의 치명적인 매력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무더위가 지속되는 날씨에 패션계에 시원한 충격을 몰고 온 냉장고 바지, 한 번 입어보면 왜 그렇게 다들 냉장고바지, 냉장고바지하나 알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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