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캉스’라고 들어보셨나요? 

‘북캉스’는 Book과 Vacance의 합성어로, 책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것을 말하는데요. 휴가(休暇), 문자 그대로는 ‘쉬는 일’을 말하지만, 사실 휴가를 가서도 편하게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녹아버릴 것만 같은 찜통더위에, 휴가지까지 이어지는 교통체증은 오히려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곤 하죠. 

집 나오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듯이 불편하고 비싸기만 한 휴가 대신 편하고 가까이에서 보낼 수 있는 휴가 방법은 없는 걸까요? 저는 여기서 책이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책들이 휴가철에 읽기에 좋을까요? 막상 책을 읽으려고 하니 감이 안 잡히시죠? 

그런 분들을 위해 저희 롯데홈쇼핑 직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똑 부러지는 롯데홈쇼핑 직원이 추천하는, 바캉스 도서를 만나러 갈까요?






내 생애 단 한 번 – 장영희 (스마트혁신팀 방은영) 

더운 여름! 한없이 늘어지고 지칠 때마다 다시금 꺼내보는 책 한 권을 소개할까 합니다. <내 생애 단 한 번>은 마치 아는 언니, 누나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느낌으로 라디오를 듣듯 쉽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무겁고 진지한 건 NO! 화려한 미사여구도 NO! 쫀득쫀득하고 찰진 글 솜씨로 독자를 매료시키는 그녀는 솔직 담백한 생각을 크고 작은 에피소드 속에 녹여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가득하지만 읽고 나면 한 번쯤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돌아보게 만드는 책. 덥고 지치는 여름, 시원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장영희 전 교수가 전하는 ‘요지경 같아 더 재미있는 인생사’에 귀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무라카미 하루키 (마케팅팀 심다형)

제목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집입니다. 개인적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엉뚱함을 너무나 좋아하는데요, 글을 읽다 보면 하루키의 진지한 듯 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앙상블에 매일 고민하던 그 수많은 고민들도 별것 아니게 느껴지곤 합니다. 가끔은 뉴스 중계나 신문 칼럼 등에 대해서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뱉기도 하는데, 그럴 땐 통쾌한 기분마저 들더라고요. 이왕 일상을 떠난 김에 가볍게 엉뚱한 상상을 해보며 스트레스를 날려보면 어떨까요?

뜨거운 여름, 저도 곧 해변가에서 축 늘어져 채소의 기분을 한 번 느껴보렵니다. 앗 뜨거워!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아잔 브라흐마 (방송커뮤니케이션팀 최미경)

아무리 몸을 쉬게 할 수 있는 휴가라고 할지라도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막상 휴가의 기분을 만끽할 수 없을 것입니다.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는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마음을 한결 지쳐있던 마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줍니다. 이미 알고는 있지만 실천할 수 없었던, 그래서 그 이야기들이 콕! 콕! 와 닿죠. 뿐만 아니라 휴가지에서는 다른 일정들로 인해 호흡이 긴 소설을 집중해서 읽기 어려우니,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이야기를 가볍게 한 편씩 읽어 보는 것도 좋겠죠?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많은 분들에게 꼭 맞는 한마디 소개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 강세형 (SCM팀 남지혜)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는 강세형이 쓴 책으로써, 특별한 사람이 아닌 평범한 우리들의 일상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나만 지루한 직장생활을 반복하는 것 같고 나 혼자 세상의 걱정거리를 다 짊어지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휴가지에서 이 책과 대화를 나눠보세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쓸쓸함이 결코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합니다. 어른인 척 살고 계신 여러분! 휴가지 힐링 도서 읽고 마음도 단단해져서 돌아오세요!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방송커뮤니케이션팀 민병관)

휴가지에 어렵고 복잡한 인문서적을 들고 가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을 가져갑니다. 그중에서도 이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을 추천하는데요, 특히 그녀의 대표작 ‘키친’은 총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첫 번째 에피소드인 키친은 몇 해전 영화화되었을 만큼 유명하죠. 죽음이라는 이야기로 시작되어 다소 어두운 느낌이 들 수 있겠지만 마지막엔 두 주인공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줌으로써 그 이후가 더욱 기대가 되는 하는 소설. 따뜻하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요시모토 바나나를 여러분도 만나보세요.





콕, 콕 마음에 와 닿는 롯데홈쇼핑 직원이 추천하는 바캉스 도서, 어떠셨나요? 

휴가지에서 만나는 책 들이니만큼 다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 그동안 바쁘게 달려온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도서들로 가득해 보입니다. 유난히 지치는 올여름,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은 채 책과 나만이 오롯이 존재하는 시간여행, 어떠신가요?



심다형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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