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굶주림에 지쳐있는 조카들을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친 장발장의 이야기를 그린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의 <레미제라블>에는 행복한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방대한 양의 긴 이야기 속에서 당시 프랑스의 힘겨운 시대상이 여기저기서 엿보이는 작품인데요.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있는 이 소설은 2012년 영화로 제작되어 큰 흥행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또 영화 뿐만 아니라 꽤 오래전부터 뮤지컬로도 선보여 전 세계 뮤지컬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을 정도로 역사가 싶은 작품입니다. <레미제라블>의 무엇이 사람들을 이리도 이 작품에 열광하게 하는 건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레미제라블']

1795년 프랑스, 파리. 지금은 로맨틱한 도시로 생각되는 파리이지만, 당시 파리는 아무런 희망이 없는 타락하고 가난한 도시였습니다. 집에서 굶고있는 조카들을 위해서 빵 한 조각을 훔친 장발장은 감옥에서 나온 뒤에서도 여전히 배고픈 현실을 이기지 못하고, 신부의 집에서 다시 은식기를 훔쳐 도망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장발장을 탓하기는 커녕 형제로 받아주고 모든 것을 용서하는 신부의 모습에 감격한 장발장은 진심으로 뉘우치고 새롭게 태어납니다. 마들레느로 이름을 바꾼 그는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되고 시장까지 되지만, 계속해서 그를 의심하고 감시해온 자베르 경감 덕분에 신분이 폭로되고 맙니다. 그 때 마침 장발장이라는 사람이 재판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그는 자신이 진짜 장발장이라고 고백하고 대신 감옥으로 들어가지만, 시장직에 있던 시절 만난 여공의 딸 코제트를 구하기위해 탈옥을 감행합니다. 


코제트에게서 희망을 얻은 그는 수도원에서 조용히 평화롭게 지내게 되는데요. 그것도 잠시, 코제트가 사랑하는 마리우스가 혁명운동을 하며 정부와 맞서다 다치게되자 장발장은 마리우스를 구해내서 하수구를 통해 겨우 탈출한 뒤 코제트와 마리우스를 결혼시켜주고 자신의 재산을 그들에게 남기고 죽게 됩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레미제라블']

2012년 개봉 후 호평을 받았던 영화 <레미제라블>은 과연 원작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아마 5권짜리 책을 2시간 반짜리 영화에 다 넣을 수 없어서 많은 부분이 축약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서는 장발장에게 큰 영향을 주는 미리엘 주교에 대한 설명만 1권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있게 다루고 있거든요. 하지만 영화에서는 대부분 생략이 됩니다. 


코제트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마리우스에 대한 것도 영화에서는 지나치게 생략이 되어있다는 평이 많은데요. 그래서 영화를 본 사람들은 두 사람이 너무 갑작스럽게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냐 하는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책에서는 마리우스에 대한 배경과 그에 대한 이야기도 꽤 깊이 다루고 있다고 하네요. 


장발장의 죽음을 표현하는 점에 있어서도 원작과 소설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하니, 혹시 영화만 보시고 원작소설을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원작을 읽어보시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는 생동감있게 이야기를 전달받을 수 있어서 좋지만 원작의 방대하고 더 깊이있는 이야기는 직접 원작소설을 읽어보면서 느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N.A musical company]

사실 원작의 양이 워낙에 방대하다보니 영화 <레미제라블>은 거의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뮤지컬에서 만날 수 있었던 많은 곡들을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레미제라블> 팬들에게는 더 기쁜 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음악적인 면에서는 아무래도 뮤지컬이 현장감도 있고 만족도가 높을 수 있지만 영화는 배우들의 시선처리나 표정 등을 어느 자리에서나 가까이에서 디테일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한 감정전달의 면에선 영화의 만족도가 더 높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무대로 한정된 뮤지컬과는 달리, 영화는 다양한 배경, 장소를 통해 흥미로운 볼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파리 시내의 모습을 한 눈에 보여주고, 마지막 혁명장면을 넓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점을 뮤지컬에선 다양한 무대장치를 통해 구현하고 눈앞에서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각자의 매력이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더구나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경우는 그 역사가 긴만큼 장발장을 연기한 많은 배우들과 각 국의 언어로 번역된 노래들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겠죠?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레미제라블']

먼저 영화 <레미제라블>의 경우,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국내에서는 이미 <엑스맨>으로 유명한 휴 잭맨이 장발장 역을 맡았습니다. 판틴 역할을 위해 11kg나 감량한 앤 헤서웨이도 새롭게 연기변신에 성공했는데요. 자베르 역의 러셀 크로우 역시 영화 속에서 독특한 매력을 뽐냈습니다. 대부분 불쌍하고 비참한 삶을 살았던 <레미제라블>의 배우들과는 달리, 예외적으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코제트와 마리우스는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에디 레드메인이 맡았네요. 


조연마저도 거물급 배우로 무장한 영화 <레미제라블>은 확실히 연기력 측면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뮤지컬에선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보니 수많은 장발장과 판틴을 배출했는데요. 런던 공연에서는 최근 네덜란드 교포 2세인 전나영씨가 판틴 역으로 활약했습니다. 동아시아계 배우가 주연으로 등장한 점은 처음이라, 한국 뮤지컬 팬들에겐 자랑스러운 일이었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창작뮤지컬로 <레미제라블>이 선보여 현재 공연 중입니다. 창작뮤지컬 <레미제라블> 역시 쟁쟁한 뮤지컬배우들의 열연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진정한 정의를 갈구하고 가난한 민중을 감싸 안는 박애주의자 장발장 역할은 권한준, 김호섭 배우가 맡았고 장발장을 계속해서 추격하는 형사 자베르는 정찬우, 장대성 배우가 맡았습니다. 자베르의 시크하고 냉혹한 이미지가 두 배우 모두 무척이나 잘 어울린답니다.


이 감동적인 공연을 롯데아이몰의 문화 이벤트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2014년 4월 11일부터 4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응모하신 분들 중 30쌍을 추첨하여 초대권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뮤지컬은 티켓 가격 때문에 영화처럼 자주 찾아보기가 쉽지 않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창작뮤지컬 <레미제라블>을 관람하고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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