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마지막 12월,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에 지나가는 시간을 좀 더 보람차고 뜻깊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하죠. 바쁘게 살면서 못 만났던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데요. 먼 곳으로 떠나기 힘들지만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연말에 보면 좋은 공연, 전시를 알려 드리려고 해요~ 잘 따라오세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유니버셜 발레단 페이스북]

[호두까기인형 / 2013.12.20 ~ 2013.12.31 / 유니버설 아트센터]

"정말 아직도 안 보셨습니까?"라는 문구로 로토미를 자극한 유니버셜 발레단의 호두까끼 인형(전 아직 안 봤습니다만...). 1986년 12월 국내 초연 이후 27년간 진행되고 있는 장기 공연이죠. 1막 크리스마스 파티와 2막 신비한 환상의 나라를 주제를 아름다운 발레를 표현하는 공연이라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팔걸이가 없는 2인석, 목걸이가 포함된 연인석 패키지와 가족들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사진 패키지도 진행되고 있다고 해요(저도 2인석 참 좋아하는데요... 한 번 앉아보고 싶습니다!). 대형 트리와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이 꾸며질 예정이라니 예쁜 추억 만들 수 있겠죠?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PLAY DB 포토갤러리]

[맘마미아 / 2013.11.26 ~ 2014.03.23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영화로도 개봉되어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던 맘마미아. 전 맘마미아 영화를 본지 오래 되었지만 아직까지 긴 여운이 남아있는데요. 뮤지컬 맘마미아 오리지널이 최초로 내한한다고 해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서 의미있고, 멋진 공연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I Have A Dream, Dancing Queen 등으로 유명한 아바의 22곡을 원어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더욱 리얼한 맘마미아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노래는 언어를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좋은 장치이기 때문에 원어 공연이라 주저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와 비교해서 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뮤지컬 카르멘 홈페이지]

[카르멘 / 2013.12.03 ~ 2014.02.23 / LG아트센터]

화려함이 떠오르는 크리스마스, 그런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뮤지컬 카르멘. 동명 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탄탄한 구성은 물론이고 화려한 무대의상과 플라멩고, 서커스, 아크로바틱 등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공연이랍니다. 눈 깜빡임이 아쉬울 정도로 볼거리가 많은 공연이었어요.


우리에게 친숙한 마술사 이은결씨가 매직 디렉팅 참여를 했다고 하는대요. 그래서 그런지 보는 내내 마술을 보는 듯한 신비로운 기분이었답니다. 또한 매력적인 캐릭터인 카르멘을 바다와 차지연이 연기를 해 더욱 매혹적이고 아름답게 표현되었어요. 포스터에서부터 보이는 강렬함을 공연에서도 느낄 수 있어 강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 페이스북]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 / 2013.12.07 ~ 2014.03.04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공연으로 역동적인 즐거움을 찾는 분이 계시는 반면 조용하고 잔잔한 즐거움을 찾으시는 분들도 있으실거에요.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한 연말에 보면 좋은 전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브래드피트, 니콜 키드먼은 물론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등 유명인사를 촬영한 애니 레보비츠 사진전.


예술사진과 상업사진의 경계를 뛰어넘어 사진을 자신의 삶의 일부분이라 생각한 애니 레보비츠(로토미는 쇼핑을 삶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시각으로 바라본 것과는 또 다른 관점으로 인물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랍니다. 사진전이 어렵다고 느껴지신 분들은 이번 전시부터 시작하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현대카드 페이스북]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3 마리스칼 전 / 2013.12.07 ~ 2014.03.16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특이한 포스터로 시선을 사로잡고, 다양한 광고를 통해서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현대카드 컬쳐 프로젝트 13 마리스칼 전. 마리스칼은 자신을 "놀이처럼 예술을 즐기는 사람"이란 뜻의 "아트 플레이어"라고 칭하고 있죠(저는 그럼 놀이처럼 쇼핑을 즐기는 사람, 쇼핑 플레이어 할래요!). 


마리스칼전은 "스케치의 방", "콜라주, 풍경을 이루다", 등 세가지의 주제로, 그래픽 디자인, 가구, 건축, 인테리어부터 회화, 조각, 영화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해요. 전시를 가시기 전에 2010년에 개봉한 치코와 리타를 보시는 것도 마리스칼 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연애의 감정이 새록새록~).


정말 재밌는 공연, 전시들이 많죠? 소개해드린 공연이나 전시는 연말뿐 아니라 연초까지도 진행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연말에 보기 힘드시다면 연초에 시간내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나가는 2013년, 로토미가 소개해드린 공연과 함께 보람찬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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