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뛰면 빨리 뛸 수 있지만, 함께 뛰면 더 멀리 뛴다'라는 말처럼 롯데홈쇼핑은 함께 뛰기 위해 나눔 활동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롯데홈쇼핑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나눔릴레이’의 일환으로 ‘엄홍길 휴먼재단’에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한 바 있는데요. 이 기부금으로 네팔 오지 마을 어린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제12차 휴먼스쿨’ 건립을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뜨거운 감동으로 가슴 벅찼던 롯데홈쇼핑의 네팔 봉사 활동, 그 첫 번째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1월 26일 월요일, 롯데홈쇼핑 임직원 20명, 기자단 3명, 엄홍길 휴먼재단 엄홍길 상임 이사와 홍옥선 사무처장까지 총 25명이 네팔 칸첸중가로 떠나기 위해 인천 국제공항에 모였습니다. 아직 서먹서먹한 우리 직원들과 엄홍길 대장님, 인천에서 약 7시간 만에 무사히 카트만두에 도착했습니다. 카트만두와 서울의 시차는 3시간 15분! 한국시간으로는 이미 한밤중인데, 카트만두에 도착하니 아직도 한창 낮이네요.



비행기는 한 번으로 끝일 줄 알았더니, 수도 카트만두에서 동쪽 끝 바드라 푸르로 또 국내선을 한번 더 타야 한다네요. 이동 거리가 많아서 아침 일찍 공항으로 왔는데, 흐린 날씨 때문에 비행기는 기약도 없이 지연되고 기다린 지 어느덧 3시간 째, 점심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간단한 네팔식 국수로 요기를 하고 나니, 다행히도 비행기가 뜬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오후 1시가 넘어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 26명 정원의 작은 프로펠러 항공기를 탔습니다. 어쩌다보니 롯데홈쇼핑&엄홍길 휴먼재단 전용기가 되어버렸네요! 약 1시간 정도 비행 후, 중간 도착지인 바드라 푸르라는 작은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우리의 이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죠! 또다시 4시간 정도 삐걱대는 버스를 타고 산으로 산으로 올라갑니다. 창밖을 보니, 여차하면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질 것 만 같은 아슬아슬한 산길을 계속 달려 산골 일람버자르라는 마을에 도착했더니 벌써 해가 지네요. 



이렇게 이동만 했는데, 벌써 3일차! 하지만 오늘도 이동입니다. 우리의 네팔 친구들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요? 그래도 힘을 내어 아침 일찍 도착지를 향해 출발! 울퉁불퉁한 낭떠러지 산길도 이제 익숙합니다. 이렇게 달리고 달려 도착한 해발 3,000m 고산지대 마을 타플레중, 이곳의 숙소에서는 전기도, 따뜻한 물도 허락되지 않았지만 경치만은 백만 불 짜리네요! 



다음 날, 아침이 밝자마자 엄홍길 대장님을 필두로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이제 조금만 더 들어가면, 푸룸부학교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네요! 험하고 깊은 산 길을 걸으며 숨이 목 끝까지 차오르고 돌덩이 같은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 순간에도, 아이들을 생각하며 조금씩 조금씩 힘을 짜내어 걸었습니다. 그렇게 걷기를 4시간, 드디어 푸룸부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두 번은 못 걷겠다 생각했던 이 길로 타플레중 지역 아이들은 매일같이 등하교를 한다고 하니, 마음 한편이 짠해지더군요.




멀리서 우리가 오는 소리를 들었는지, 도착할 때 쯤 시끌벅적 인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푸룸부 학교 정문! 마을 이장님이 입구까지 나와서 꽃목걸이를 하나하나 걸어주며 환영해 주셨답니다.



'나마스떼' 보석같이 빛나던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그 눈동자를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죠. 먼 한국 땅에서 학교를 짓겠다며 찾아온 우리를 위해 학교측에서 전통음악과 무용을 준비해 주셨는데요. 다 함께 전통복을 갖춰 입은 아이들의 공연에 온 마을 사람들이 박수와 환호로 하나가 됐습니다. 어찌나 예쁘고 사랑스럽던지!  



그렇게 모두 함께 즐긴 공연이 끝나고, 엄홍길 휴먼재단과 롯데홈쇼핑이 함께 하는 학교 짓기 프로젝트 제12탄, 푸룸부 학교 기공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한 청소년들이 미래에 네팔을 발전시키는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는 서용운 상무님의 인사말과 함께 ‘푸룸부 학교’ 건축을 위한 첫 삽 뜨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고등학교가 없어 이웃 마을로 매일 2~3시간씩 걸어 다녔던 아이들이었지만, 이제는 이곳에 새롭게 지어질 학교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푸룸부 휴먼스쿨은 롯데홈쇼핑이 후원해 2016년 완공될 예정이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엄홍길 휴먼재단과 롯데홈쇼핑이 함께 하는 네팔 봉사활동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이어집니다!




따끈따끈! 롯데홈쇼핑 직원들과 엄홍길 휴먼재단 분들의 나눔 이야기 어떠셨나요? 함께라 더욱 빛나는 롯데홈쇼핑의 사회공헌, 또 어떤 가슴 따뜻한 일들이 우리를 미소짓게 할까요? 다음 편(롯데홈쇼핑과 떠나는 네팔 봉사 활동 다음 이야기 보러가기, Click!)에서는 똘망똘망 귀여운 네팔 아이들과 함께 한 다양한 활동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 




정미정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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