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 롯데홈쇼핑 직원들이 천사의 마을에 방문했습니다. 양천구에 위치한 ‘SOS 어린이 마을’이라는 곳인데요. 이곳은 마음과 마음이 만나 하나의 가족을 이룬 따뜻한 마을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났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친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다거나, 학대를 받던 아동이라던가,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되는 신생아 등 SOS 마을로 오는 아이들의 사연은 정말 다양합니다. 그러한 아이들에게 마음으로 품어주는 엄마가 생기고, 각 가정집을 부여받으면 ‘한 지붕 새 가족’이 탄생합니다.


우선, 롯데홈쇼핑에서 기부금을 전달해 드렸는데요. 위에 보이는 애매한 액수의 의미는 뭘까요? 지난 1월 17일 하루 동안 방송된 롯데홈쇼핑의 주문건수가 63,517건이었고, 이에 '1,004원'을 곱한  63,771,068원이 기금으로 모인 것입니다. 알고 보니 의미 있고 재미난 숫자였네요!



이 날, SOS 마을의 홍보대사이신 방송인 변정수 씨가 함께 해주셨는데요.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부터 시작이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상처 있는 아이들에게 편견 없는 말동무가 되어주는 것이 가장 뜻깊은 일이라는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진정한 봉사를 실천하고 계신 변정수 씨가 멋져 보였답니다. 이날도 설명이 끝난 후 부리나케 신생아 실로 가셔서 소파를 들며 청소를 하셨고 쏜살같이 또 드라마 촬영장을 가시더라고요. 바삐 뛰어다니던 그 모습이 마치 슈퍼우먼 같았답니다^^



자! 이제 원장님과 함께 SOS 마을을 둘러볼까요? 현재 8개의 가정이 있고 각 가정마다 엄마와 6~8명 정도의 아이들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모라는 타이틀로 지내다 ‘엄마’라는 호칭을 부여받는 체계였는데요. 여기에 계시는 엄마들은 결혼을 하지 않기로 서약하고 아이들에게 진정한 울타리가 되어주시는 대단한 분들이셨습니다. 20세가 된 아이들은 독립하고 새로운 아이들을 다시 가족으로 맞는 형태로 진행되어, 무려 40명의 아이들을 키운 엄마도 있다고 합니다. 




이제 많은 아이들을 키우시는 각 가정의 엄마들을 돕기 위해 롯데홈쇼핑 봉사들이 투입됩니다!! 엎드려서 쓸고, 청소기 돌리고, 빨래도 널고, 화장실 청소까지 하는 우리 봉사자들의 모습,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본인의 집보다 깨끗해졌다며 아이들과 농담도 주고받고~ 엄마들의 노고도 들어주며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단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생아실도 들여다볼까요? 베이비박스가 생긴 이후로 버려지는 신생아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SOS 마을에서도 이 때문에 신축공사를 하고 있는데요. 롯데홈쇼핑 기부금이 그곳에 쓰인다고 합니다. 

신생아실은 청결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불을 털고 먼지를 다 닦아내는 일을 도맡아 했습니다. 다른 단체에서 온 분들도 신생아들을 한 명씩 맡아서 돌봐주고 계셨어요. 천사같이 웃고 있는 신생아들을 보고 있자니, 행복하면서도 마음이 너무 아팠답니다. 그래도 조금 있으면 옆에 엄마가 있는 가정집으로 들어가 행복한 구성원이 되겠지요?



롯데홈쇼핑의 가슴 벅찬 봉사활동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고요. 한번 다녀온 봉사자들은 개인적으로도 꼭 다시 들려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하시네요! 순수한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역시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 다녀간 한마음씨 착한 초등학생이 신생아실에 적어놓은 쪽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비록 태어난 지 몇 주만에 엄마를 잃은 아가들이지만 이렇게 든든한 형이 생겼으니, 세상 부러울 것 없이 든든하겠지요? 제 눈에는 신생아들도, 3학년 재혁 형아도 모두 모두 아름다운 천사였습니다. 여러분들도 SOS 마을, 아니 천사의 마을을 찾아가 보시는 건 어떨까요?




남지혜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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