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계절, 가을입니다. 더욱 청명해진 하늘과 선선해진 바람이 우리에게 여행의 계절이 왔음을 속삭입니다.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을 맞아 가을여행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막상 여행지를 정하자니 어디가 좋을까 고민이 됩니다. 오늘은 가을 여행지를 찾는 분들을 위해 도심 가까이에서 느끼는 가을 향기를 찾아 간, 상암 하늘공원을 소개할까 합니다.





도심 속 가을 향기를 따라서 찾아가는 길은 6호선 월드컵 경기장 역에서 시작됩니다. 월드컵 경기장 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오른쪽에 월드컵 경기장이 보이는데요. 월드컵 경기장을 가로질러 그 반대편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가는 길에 반가운 돌 길이 보이네요. 어느샌가 아스팔트 길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흙 길 위에 수줍게 난 돌 길을 보니 저절로 힐링이 된 기분입니다.



상암 하늘공원으로 가는 길,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산책 나온 어르신들로 가득하네요. 열심히 운동하시는 열정이 가까이서 느껴지더라고요. 평소 귀찮다는 핑계로 운동을 게을리했던 저를 반성하며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월드컵 경기장 역을 나와 그렇게 10분쯤 걷다 보면, 월드컵 공원에 다다르게 되는데요. 여기서 하늘공원으로 가기 위해선 월드컵 공원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 푸르른 산으로 꺾어야 한답니다. 



하늘 공원으로 가는 도중 만난 다리, 이 다리 넘어 보이는 지그재그 계단을 따라 산 위로 GO! 

 


계단의 위엄이 느껴지시나요? 무려 290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요. 멋진 여행지로 가는 길은 역시 멀고도 험한 건가요? 운동 부족인 저는 몇 발 떼지도 못했는데 벌써 숨이 차오르네요. 하지만 가슴이 뻥 뚫리는 장관을 놓칠 수 없죠. 하나 둘! 하나 둘!




영차, 영차! 290개의 계단을 열심히 올라가 보니 탁 트인 전경이 우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그동안 지나왔던 길과 저 멀리 서울의 중심, 한강과 주황빛의 성산대교까지 보이네요. 서울에 원래 이렇게 푸른 나무가 많았나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자연 내음에 신이 납니다.





계단 길이 끝나면 흐드러진 초록 나무들이 가득한 하늘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동화 속에서 보던 나무 울타리와 때 마침 잎사귀 사이로 내리쬐는 햇볕,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그림 하나가 만들어지네요.

 


하늘 공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꿀벌 조형물, 왜 꿀벌일까 생각해봤는데요. 봄이 되면 하늘공원을 가장 먼저 찾아오는 꿀벌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봅니다. 



빙글빙글 바람에 자기 몸을 맡기고 있는 바람개비도 보입니다. 바람이 불어 더욱 아름다운 바람개비, 알록달록 색의 바람개비들을 보고 있자니 어렸을 적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머리를 스쳐가네요.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 상암 하늘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두 눈에 가득 담고, 또 아쉬워 사진기에 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저도 여러분께 사진으로나마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셔터를 눌렀답니다.

 


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혹은 나 홀로 여행 오기에 너무나 좋은 상암 하늘공원.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억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마침 상암 하늘공원에서는 매년 서울억새축제가 열린답니다. 올해 2014년은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이 시기에 맞추어 방문해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합니다. 


>>서울억새축제 더 알아보기



여기서 잠깐! 이렇게 인사하기에 아쉬워 롯홈스토리가 여러분의 가을 여행 패션을 제안하려고 해요. 훌훌 털어 버리는 가을 여행엔 가벼운 캐주얼 스타일이 딱 이죠! 롯홈스토리가 추천한 캐주얼 스타일로 이번 주말 억새와 함께 무르익는 시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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