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정은 붙여야 제맛’이라는 말처럼 물건을 살 때 남들보다 싼 가격에 물건을 사는 것은 쇼핑족들의 가장 큰 기쁨 중 하나이다. 지인들이 홈쇼핑에 있는 필자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도 “어떻게 하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어?”이다. 요즘엔 딱 한마디로 대답해준다. 


“모바일 앱을 이용해!” 





그동안 홈쇼핑에서 상품을 주문하는 방법은 상담원 연결이나 자동주문전화(automatic response system)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고객의 주문이 많을 땐 `자동주문전화를 이용해주세요’라는 이야기를 많이 강조했었다. 


이유는 추가적인 가격 할인이 있기 때문이었다. 고객이 스스로 주문을 하는 만큼 상담전화 연결 시 받지 못하는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다. 


초기 홈쇼핑 고객들은 자동주문전화의 낯섦 때문에 상담원 연결에 의존했으나 20년이 지난 지금의 홈쇼핑 고객은 자동주문전화를 훨씬 더 익숙하게 생각한다. 





1995년 시작된 홈쇼핑은 현재 연간 이용자가 1,600만 명에 이르고 대한 상공회의소와 업계자료에 따르면 홈쇼핑 시장은 1995년 34억 원에서 2004년 4조원, 지난해 10조 3000억 원, 올해는 11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 그대로 폭풍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폭발적인 스마트폰 보급률에 힘입어 홈쇼핑 시장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카드를 내놓게 된다. 바로 모바일 주문이다. 주변에 스마트폰을 안 쓰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스마트폰은 현대인들의 필수품이자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미래창조과학부 발표에 따르면 2014년 5월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3,862만 2,464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약 75%를 차지한다. 이제는 TV가 없어도 신용카드가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홈쇼핑 주문이 가능해졌다. 


스마트폰의 확산은 지난 수십 년간 TV에 집중됐던 미디어 이용행태를 바꾸고 있다. 스마트폰은 케이블, IPTV, 위성 TV, DMB 등의 통합 시청을 가능케 했고 주문 방법 역시 상담원 연결, 자동주문을 건너뛰어 간소화가 이루어졌다. 


현재 스마트폰 화면에는 실시간 방송이 나오고 상품정보, 가격정보, 할인정보 등 한눈에 정보 확인과 주문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그야말로 모바일은 매체와 결제수단의 대통합을 가져온 혁명인 것이다. 홈쇼핑 물건을 진짜 싸게 사고 싶다면 지금 당장 홈쇼핑 앱을 깔아서 확인해보기 바란다. 현재 각 홈쇼핑 회사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 모바일 고객 유치를 위한 많은 프로모션을 내세우고 있다. 전환율을 금과옥조로 삼는 쇼핑 업계에서 예비 소비자들이 몰리는 매체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홈쇼핑의 새로운 판로가 된 모바일! 시장의 변화에 맞는 주문법(法)을 이용해 진짜 대박 쇼핑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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