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기만 했던 여름도 한풀 꺾이고, 오락가락 종잡을 수 없는 장마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장마 하면 빠질 수 없는 Must have 아이템, 바로 우산인데요. 너무 뻔한 것 아니냐고요? 섣부른 판단은 금물! 뻔한 아이템 우산 속에는 예상외로 FUN 한 이야기가 많이 숨겨져 있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역사 속 반전이 있는 FUN 한 우산 이야기, 지금 시작할게요!





첫 번째 우산 이야기, 우산은 원래 양산이었다?



초기의 우산은 비가 오는 날이 아니라 오히려 쨍쨍한 날에 활발히 쓰였습니다. 그 이유는 우산이 비가 아닌 햇빛을 가리기 위한 양산의 용도로 먼저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우산을 뜻하는 영어 단어 ‘엄브렐라(Umbrella)가 그늘 또는 그림자를 뜻하는 라틴어 ‘움브라’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산과 양산 둘을 볼 때마다 느꼈던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비슷한 느낌, 다 이유가 있었네요!




두 번째 우산 이야기, 남자는 우산 사용금지?



18세기까지 우산은 주로 여성들의 액세서리로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남성들은 비를 피하려는 행동이 남자답지 못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여성 동반자를 보호해야 하는 공적인 장소에서만 우산을 이용했다고 하는데요. 비를 피하려는 행동이 남자답지 못하다니, 지금 생각해보면 참 엉뚱한 고정관념처럼 보입니다. 그러다 1852년 영국의 사업가 사무엘이 강철로 된 우산살을 발명하고 우산 천의 종류도 면이나 나일론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우산은 남녀를 구분하지 않는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었답니다. 남자분들, 정말 다행이죠?




세 번째 우산 이야기, 우산은 지금보다 훨씬 무거웠다?



우산이 대중적으로 확산된 계기는 19세기 중반, 제작 방식의 획기적인 변화 덕분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우산은 나무로 만들어져 가격이 비싼데다 무게가 2㎏이나 나갈 정도로 무거웠는데요. 강철로 우산살을 만들고 속이 빈 우산대를 이용한 제품이 나오면서 무게가 크게 줄고 실용성이 높아져 점점 지금과 유사한 우산이 탄생하게 됐답니다. 추적추적 비 오는 날 무거운 우산이라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네 번째 우산 이야기, 왕의 행차나 종교 행사에는 반드시 양산이 펼쳐졌다?



위의 이미지에서 보시다시피 우산과 양산의 산(傘) 자를 보면 우산의 실제 모습과 많이 닮았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바로 산(傘)이 상형문자로 비나 햇빛을 가리는 우산을 벌려 놓은 모양을 본뜬 글자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우산은 기원전 11세기부터 중국에서 지위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는데요. 동양과 서양 모두 양산이 하늘을 받치는 물건이라는 상징성이 강해져 권력의 표시로 왕의 행차나 종교 행사에는 반드시 양산이 펼쳐졌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 우산 이야기, 30년 동안 우산을 쓰고 다닌 사람이 있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89452.html>


한창 우산이 여성스러움의 상징이었던 18세기, 소설가이자 병원 설립자인 조나스 한웨이(Jonas Hanway) 덕분에 성별에 따른 편견은 마침내 사라졌습니다. 건강이 나빴던 한웨이는 더위와 추위를 피하기 위해 30년 동안 우산을 쓰고 다녔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은 처음에는 그런 그를 비난했지만 차츰 우산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결국 남성과 여성 모두 우산을 동등하게 사용하게 됐다고 합니다. 편견을 깨기 위해 비와 눈이 오지 않는 날까지도 우산을 고집한 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뻔하지만 FUN한 장마철 스타일링 제안



뻔하지만 FUN 한 우산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보너스로 장마철 스타일링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저는 연일 흐린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장마 패션이 늘 고민되는데요. 이때 우산과 함께 스타일링 하기 좋은 아이템으로는 레인코트와 레인부츠가 있습니다. 레인부츠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남녀 가릴 것 없이 인기죠. 그 인기 요인을 꼽자면, 비 오는 날 신발이 젖을 걱정이 없다는 점과 왠지 패션 피플이 된 것 같은 기분을 준다는 점이라고 할까요? 레인코트는 방수 기능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색상과 허리선을 잡아주는 등 스타일을 살려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답니다. 






눅눅한 장마철의 어느 한 가을날, 눅눅하다고 실내에서 불평만 하기보다는 우산, 레인코트, 레인부츠로 한껏 스타일링하고 외출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롯데아이몰 우산/양산 기획전 보러가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