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를 하다 보면 동네마다 OOO 길하며 예쁜 카페나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는 걸 봤었는데 이번엔샤로수길에 다녀왔습니다. 샤로수길은 S대의 상징 F“와 "길"의 합성어로 샤로수길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해요. 최근에는 남녀노소 모두의 힙한 PLACE로 통하고 있어요! 2호선 낙성대역과 서울대 입구 사이에 근접해있어 접근성이 좋고, 곳곳에 예쁜 카페나 음식점들이 많아서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해지고 있다죠! 이런 곳에 카페가 있어? 싶을 정도로 특이한 감성을 뽐내는 곳도 있고 대부분 젊은 사장님들이 운영을 하시다 보니 요즘 젊은 층들 입맛에 맞는 숨은 맛집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햇살 좋은 주말에 샤로수길을 걸으니 동네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곳은 돈파스팔레 라는 곳인데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이 자극되는 그런 퓨전 레스토랑입니다. 남녀노소 연인이나 가족단위로도 자주 찾게 되고, 방송에도 많이 나와서 샤로수길에는 이미 유명 맛집이라고 불릴 정도의 파스타집! 일반적인 파스타와 다르게 색다른 메뉴를 찾고 계신 분들께 돈파스팔레를 소개합니다!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로 나오다 보면 횡단보도를 지나서 모퉁이 건물 2층에 자리 잡은 곳. 샤로수길이 전철역 한 정거장 정도의 길이다 보니, 서울대 입구역에서부터 걸어오게 되면 조금 거리가 있었습니다.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출출하신 상태라면 낙성대역에서 식사를 하시고 샤로수길을 따라 서울대 입구 쪽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죠! 브레이크 타임이 3~5시까지인데, 브레이크 타임 전 30분쯤에 도착을 해서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집이라면 항상 거쳐야 할 웨이팅! 평일은 주말에 비해 웨이팅이 조금 적다고 해요! 맛집인 만큼 웨이팅 시간 잘 보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이곳에서 운영하신지 4~5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이미 맛과 비주얼로 단골손님도 꽤나 찾는다는데, 제가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신식 건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인테리어에 신경 쓰고 계신듯한 느낌. 2층이라 지나가다가 보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게 함정! 매주 월, 화요일은 정기휴무라고 하니 참고하시고 웨이팅이 없는 시간대를 공략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입구 옆을 보니 관악구 좋은 식당으로 모범음식점에 선정되었나 봅니다. 건강한 파스타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게 상호가 참 인상 깊었는데, cutlet + pasta + steak + palais (궁전, 저택) 이런 뜻이죠~! 우리말로 하니 사장님이 "~돈가스 팔래"라는 어투로 보여서 웃음이 납니다. 한번 들으니 잊히지 않을 상호가게 내부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인스타갬성 뿜뿜!


액자나 인테리어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신경 쓰신 느낌이 났습니다. 조명도 은은하고 작은 소품들이 즐비한 곳. 창가 쪽에 뷰는 사실 볼 건 없었습니다. 그냥 찻길이었죠~ 원목 느낌의 테이블 7개 정도의 아담한 레스토랑. 카페 느낌도 나는 이곳, 오랜만에 편안하게 분위기 잡고 싶다면 강추. 저곳에서 사진 찍어도 예쁘게 나올 듯합니다. 내부를 구경하다가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저희가 간 시간이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가는 시간인지라 한산했으나 저희들 자리에 앉고 또 손님들이 꽉 찼다는.. 보통 오시는 분들을 보니, 커플이나 친구, 그리고 아이들도 함께 가족 단위도 종종 보였습니다.



   


먹고싶은 메뉴를 직접 주문하자

 

요즘 무인시스템이 대세라죠! 이곳도 무인시스템으로 운영하시더라고요. 처음에 메뉴판을 안주시길래 잠시 어리둥절했다가 예전에 쌀국수집에서 무인시스템으로 주문해봤던 기억을 되살려 바로 달려갔습니다. 주방 옆에 비치된 무인 주문 시스템. 우리가 자리한 테이블 번호를 먼저 선택하고, 파스타, 음료 등등의 메뉴들을 직접 고를 수 있고 무인이다 보니 미리 선결제는 필수겠죠! 어떤 메뉴가 젤 잘 나가냐는 제 뻔한 질문에 손님들이 자주 드시는 메뉴들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베스트 메뉴는 크레이지 돈파스인데, 이게 약간 매콤하다고 하여 저흰 까르보나라 돈파스로 주문했어요. 입맛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니 다양한 메뉴 중에서 골라보세요! 저흰 까르보나라 돈파스+찹스테이크+연어샐러드+음료 이렇게 총 4가지 메뉴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사실 방문하기 전부터 메뉴는 정해두었는데, 연어샐러드가 추가되었다는 건 안 비밀!



믿고 먹을 수 있는 오픈키친

 

돈파스팔레는 주문과 동시에 즉시 조리되어서 조금 늦더라도 양해 부탁한다고 써져 있던데, 그리 오래 걸리진 않고 10분 내외가 됐던 것 같습니다유독 인상 좋으신 여자 사장님과 주방에만 계셔서 얼굴만 뵌 풍채 좋으신 남자 사장님은 부부라고 하시는데 눈을 마주치니 기분 좋게 웃어주시는데 처음 방문했지만 어색하지 않게 대해주셔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주방에서 주문한 음식을 바로 조리하는 모습을 보니 믿고 먹을 수 있겠죠~ 





이런 단호박 수프는 처음이야

 

식전 서비스로 수프가 나오는데, 이곳만의 특급 수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어린아이도 좋아할 맛이고 단호박을 좋아하지 않는 내 지인도 한 그릇 클리어. 너무 달지도 않고 식전에 먹기에 딱 적당한 양에 따뜻한 수프를 먹으니 이것이야말로 다음 맛은 어떨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양송이 수프가 많이 나오는데, 단호박 수프는 색감도 예뻤고 특히나 많이 달지 않아 애피타이저로도 딱이었습니다. 리필을 하려고 하다가 아차 싶어 주문한 ‘메인 음식을 먹자고 하여 자제했답니다.



주문한 음료는 캔과 얼음이 담긴 컵에 나오고 직접 따라서 먹으면 됩니다. 시중에서 파는 거기 때문에 음료에 대한 코멘트는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에이드 종류도 있던데 다음번엔 에이드 종류도 한번 먹어보고 싶군요.





비주얼깡패 연어샐러드

 

여러 곳에서 샐러드 많이 시켜 먹어봤지만, 이런 연어샐러드는 처음. 항공 샷으로 보았을 땐 높이를 가늠할 수 없지만 옆에서 촬영한 사진으로는 높이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화이트 톤의 심플한 그릇은 딱 제 취향 저격! 여러 가지 샐러드와 소스가 비주얼을 사로잡았고 견과류와 싱싱한 샐러드와 연어. 이 세 가지 조합이 정말 환상의 궁합이라는 말이 딱이었습니다. 각자 덜어 먹을 수 있게 집게가 나오고 적당히 섞어서 개인 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됩니다.




초밥, 스테이크, 회 등등 연어를 사랑하는 연어덕후라 그런지 비린 연어와 맛있는 연어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은 있는데 이곳 연어는 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크기도 굉장히 큰 사이즈라서 나이프로 먹기 좋은 크기고 잘라서 먹으니,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느끼하지 않고, 연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연어샐러드와 함께 먹어 보심이 좋을듯합니다.




  


카메라를 안꺼낼수 없는 인증샷 필수메뉴

 

주문한 메뉴가 나올 때마다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비주얼.

휴대폰을 안 꺼낼 수 없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돈파스입니다! 사실 우리 말고도 여러 테이블에서 음식이 나올 때마다 사진 속에 담는 진귀한 모습이 포착되었다지요. 이건 까르보나라인데 돈파스 메뉴는 비주얼은 다 비슷하고 안에 파스타 소스의 맛만 다른듯했습니다. 돈가스+파스타의 조합이 신선하기도 했지만 군침이 절로 도는 비주얼만큼은 일단 합격! 주문 후 바로 조리해서 주시기 때문에 소스도 따끈따끈하고 파스타의 익힘도 적당했습니다입맛을 사로잡는 하얀 크림소스에 파스타에 베이컨과 갈릭 프레이크가 씹는 맛을살리고, 약간의 느끼함을 잡아 줄 수 있는 기본 샐러드도 함께 나옵니다. 옥수수 콘과 함께 돈가스를 찍어 먹는 곁들임 소스도 있는데 소스 또한 잘 어울리네요!



파스타를 먼저 먹고 돈가스를 먹어도 좋지만, 한번 썰어 보았습니다. 돈가스를 썰면서 사이사이로 하얀 크림소스가 스며들어 바삭했던 돈가스가 촉촉해지는 게 느껴집니다. 이 돈가스는 사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찍먹을 선호하는 분들에겐 아주 겉이 바삭한 돈가스는 아니기 때문에, 싫어하실 수도 있겠지만 색다른 돈가스를 맛보고 싶은 분들에겐 큰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림소스에 샤워를 한 돈가스는 같이 나온 소스에 콕 찍어 먹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약간 찍먹파라서 바삭한 걸 좋아했는데 이것 또한 나쁘지 않았습니다시중에서 판매하는 돈가스 소스와는 달랐습니다 직접 만드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느끼한 맛을 한 번에 잡아주는 소스였고, 크림에 찍어 먹어도 이 특제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을듯했습니다. 일반 빵에 파스타가 들어가 있는 빠네와는 다르게 파스타 그릇이 돈가스라니 이것만으로도 젊은 분들에겐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충분한 특별한 메뉴인 건 분명했습니다.





++ 찹스테이크

 

주문할 때약간 매콤해요라고 사장님이 말씀해주셨는데 음식이 나왔을 때는 어? 안 매울 것 같은데 했지만, 정말 말 그대로 아주 약간 매콤하고 입맛을 돋우는 맛있는 매운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찹스테이크 고기 양도 적당했고, 고슬고슬한 밥과 함께 비벼 먹으면 고급 지게 맛있는 맛입니다. 어느 비싼 레스토랑 부럽지 않았고~ 까르보나라 돈파스와 궁합 또한 잘 어울립니다. 같이 나온 피클도 시지 않고 함께 먹으면 좋고 자칫 스파게티를 먹으러 가면 느끼함과 더부룩함만 안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적당했고 양은 정말 많지 않았지만 1인이 먹기에 적당했습니다. 아주 어린아이들이 먹기에는 매울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체적으로 이곳은 방송에서도 SNS에서도 유명세를 치른 이유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요즘은 일반적인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평범한 메뉴들은 오래 못 가던데, 이곳만의 특별한 메뉴로 단골층을 확보하고, 또한 지속적인 메뉴 개발과 정직하게 운영하는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샤로수길에 숨은 맛집이 많다고 하는데 젊은 분들에게는 이곳이 유명한 이유가 있었네요. 서비스 부분 만족도도 높았고, 평소 먹어보지 못한 메뉴들이라 한 번쯤은 모임이나 데이트 하실 때 특별하게 먹어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먹으면서 이렇게 즐거웠던 적이 또 있었을까요? SNS 갬성 뿜뿜나는 이런 곳은 함께 공유해드려야 마땅합니다. 예쁜 카페도 가고 쇼핑도 하며 핫플레이스 샤로수길 나들이에 색다른 돈파스팔레는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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