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내내 이불 속에 있던 사람 모두 Put your hands up~! 꽁꽁 얼었던 날씨만큼이나 겨울 내내 몸도 마음도 무거웠던 로토미. 주말을 이용해 부지런히 겨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추운 겨울에 가야 더 매력적인 호반의 도시 춘천! 차 없이 대중교통을 타고도 여행 할 수 있어 당일치기도 가능했던 곳이라 정말 좋았어요. 그럼 로토미가 추천하는 매력적인 도시 추천으로 같이 가볼까요?


겨울여행을 100배 즐겁고 알차게 하기 위해서는 여행 전 짐 챙기기가 중요합니다. 여행은 떠나기 전 이것저것 준비하고 알아보면서 떠나기까지 두근거림과 설렘은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요? 여행 내내 든든하게 짐꾼이 되어 줄 가방은 언제나 여행의 필수 아이템! 여행의 즐거운 순간을 평생 추억으로 남게 해 줄 카메라도 절대 빠질 수 없겠죠?


춘천까지는 편안하게 차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로토미는 기차 여행의 낭만을 즐기기 위해 ITX 청춘열차를 탓어요. 현재 특별할인 기간이라 30% 할인된 가격에 이용했답니다. 용산에서 ITX 청춘 열차를 타고 MT의 메카 가평과 강촌을 지나 1시간 20분만 달리면 춘천에 도착합니다.


ITX 청춘 열차가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4, 5호 칸의 2층 객차 때문인데요. 홍콩이나 런던에서 보던 2층 버스를 열차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 굉장히 흥미롭지 않나요? 2층 객차는 좌석수가 적어서 조용하고, 경춘선의 아름다운 경치와 전망을 관람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ITX 2층에서 누리는 경춘선 핫 스팟

 평내호평역과 가평역 사이 / 자라섬 곁의 다리 위를 달리는 구간 / 가평역과 남춘천역 사이


금강산도 식후경, 춘천여행에서도 이 말은 예외가 아니죠? '춘천'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음식! 바로 닭갈비와 막국수입니다. 춘천 닭갈비는 싸고 맛있는 안주로 유명해 주머니가 가벼운 군인과 학생이 주로 먹었다고 하는대요. 닭갈비가 춘천에서 정착하는데 춘천 보충대가 한 몫 했다는 사실! 이렇게 닭갈비로 유명해진 춘천은 닭갈비 골목이 따로 있을 정도로 춘천의 명물로 자리 잡았어요.


닭갈비와 함께 춘천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히는 막국수! 산이 많고 척박한 강원도에서 비교적 농사가 잘되는 메밀을 심고 가꾸어서 만들기 시작한 것이 막국수라고 해요. 막국수는 순 메밀가루로 반죽해 김치나 동치미 국물에 야채와 양념을 버무려서 먹는 것이 일품이랍니다. 잠시만요~ 로토미 침 좀 닦고 가실게요! (츄릅) 아 참, 매년 6월 말에서 7월 사이에 춘천 막국수 닭갈비 축제가 있다고 해요. 다음번에는 축제할 때 와야겠어요!


▲ 위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매일 일탈을 꿈꾸는 그녀 블로그, 피치랜드 블로그]

유명한 맛집 블로거들이 소개했거나 유명 잡지에 소개된 춘천 맛집도 많지만, 로토미는 춘천 토박이가 추천하는 춘천의 명물을 찾아가봤습니다. 맛집 느낌 아니까~. 춘천에는 닭갈비와 막국수가 유명하지만, 춘천 사람들에게는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로 유명한 국물 맛의 순대국과 한 번 가면 끊임없이 찾게 된다는 담터땡밥이 유명합니다.


가보자 순대국은 소양강댐 근처의 허름한 식당이랍니다. 반찬이라고는 깍두기 하나지만 정말 순대국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가보시길 추천하는 집이랍니다. 옛날 장날 시장에서 먹었던 순대국을 맛볼 수 있답니다. 담터땡밥은 닭갈비 위에 치즈와 콘 옥수수가 올려진 밥이랍니다. 겉보기엔 그냥 김치 치즈 볶음밥 같지만 한 번 먹기 시작하면 계속 퍼먹게 되는 마성의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보자순대국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909-9 / 소양감댐 부근 위치

 ■ 대표음식 : 순대국밥 6,000원 / 따로국밥 6,500원 / 술국 7,000원


 담터땡밥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2가 116 / 춘천 명동거리 내 위치

 ■ 대표음식 : 기본치즈땡밥(2인) 8,000원 / 참치치즈땡밥(2인) 9,000원 / 해물치즈땡밥(2인) 10,000원


'해~ 저어~문~ 소오~양강에~ 황혼이 지이이~면~' 국민 애창곡 소양강 처녀가 탄생한 이곳, 바로 소양강입니다. 호반의 도시 춘천의 상징처럼 소양강은 춘천의 대표적 관광명소가 되었답니다. 로토미가 간 날도 잔잔한 겨울 물안개로 맞이해주었던 소양강! 평온한 호수를 바라보고 있자면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는 잊고 차분해졌어요.


소양강에 가면 상류에 있는 소양강댐을 보거나 소양댐 선착장에서 소양강 일주 유람선을 타는 것도 추천합니다. 로토미는 소양댐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고려시대 사찰인 청평사까지 갔는데요. 청평사 안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정원인 영지가 남아 있답니다. 사다리꼴 석축과 넓은 정원, 연못이 있어 여유를 즐기기 안성맞춤입니다. 청평사를 가는 동안 즐긴 소양강까지 크~ 1석 2조 코스에요.


제1의 산림도의 명성에 걸맞게 춘천에는 힐링할 수 있는 정원들이 꽤 많답니다. 그 중 로토미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제이든가든과 춘천의 유명 관광지 어느 곳에서든 접근성이 좋은 강원 도립 화목원이입니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오영의 집 촬영장소로 유명해진 제이드가든은 춘천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숲 속의 작은 유럽을 모토로 자연의 계곡 지형을 그대로 살려 화훼나 수목, 건축 양식과 건물 배치 등을 유럽풍에 맞춰진 것이 특징이랍니다. 강원 도립 화목원은 4계절 식물을 볼 수 있는 유리 온실을 비롯해 12m 높이의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요.


어떠세요? 로토미와 함께한 춘천 겨울여행. 즐거우셨나요? 주말에 시간내어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여유를 가지고 춘천에서의 힐링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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