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하나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망향 비빔국수



연남동과 연희동의 핫플레이스 거리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애매한 곳에 위치해 있지만, 이곳은 평일 낮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는 이어지는 안다는 사람은 다 안다는 유명한 비빔국수 맛집입니다. 연희동인 서대문구점 뿐만 아니라 여의도, 강서, 광진구 등 많은 체인점을 두고 있는데 본점은 경기도에 있는 연천에 있다고 하네요.







내부로 들어서면 깔끔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인데요. 주방은 오픈 키친으로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으며 한쪽 구석에는 맛집임을 증명하듯 수많은 연예인의 흔적이 붙어 있었습니다.






망향비빔국수는 1968년도부터 장사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연희동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편안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곳곳에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물건이 있어 괜스레 더 정겹게 느껴졌는데, 특히나 1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이 하드는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자주 먹던 거라 유난히 더 반가웠네요!





국수 하나로 승부한다

이곳의 메뉴 가짓수는 단출합니다. 계절메뉴를 제외하고는 비빔국수, 잔치국수, 손만두 이렇게 딱 3가지가 있는데요. ‘국수’하나만으로 승부를 보는 것 같아 더욱 맛에 기대가 됐습니다. 가장 유명한 메뉴인 비빔국수와 빼먹으면 아쉬울 것 같은 손만두 하나를 같이 주문합니다.





조금 기다리니 곧 다양한 종류의 김치가 밑반찬으로 나오고

가장 기대하던 비빔국수와 손만두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깔끔한 면발과 매력적인 야채수의 만남

첫인상부터 침샘을 고이게 만드는 비주얼의 비빔국수국수 이외엔 양파, 오이 그리고 싱싱한 야채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보통 비빔국수라 하면 국물이 없이 양념된 국수를 떠올리게 되는데 망향비빔국수는 마치 잔치국수와 비슷한 양의 국물에 면이 담겨서 나왔습니다. 


망향비빔국수 맛의 핵심이라 볼 수 있는 이 육수는 ‘망향 야채수’로 40여년의 전통 방법으로 10여가지의 신선한 채소와 암반수를 사용하여 만들어 국내 최초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건강에도 좋은 육수라고 합니다.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음식이네요!







면과 야채를 함께 집어 호로록 먹으니 시원한 면발과 새콤한 양념이 입안에 어우러지며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오히려 밋밋한 온도였으면 덜 흥미로운 맛이었을 텐데 시원한 온도와 매력적인 양념의 조화가 끝내줬습니다. 면발이 평소에 먹던 소면보다 훨씬 탄력 있어 씹는 맛이 좋고 특유의 밀가루 냄새가 나지 않아 정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육수는 야채수로 만들어서 그런지 양념 자체가 자극적이거나 맵고 짜지 않고 오히려 깔끔했고, 감칠맛이 돌아 처음부터 끝까지 질리지 않고 한 그릇을 비울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육즙을 가득 머금은 만두의 정석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를 하나 집어 간장에 콕콕 찍어 베어 물면 속에 갇혀있던 육즙이 흘러나오는데요.적당한 두께의 피에 가득 찬 속의 만두는 단순히 사이드 메뉴라고 생각하기엔 아까운 맛이었습니다. 비빔국수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맛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자주 접하는 메뉴이지만 평소에 먹던 국수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망향비빔국수. 저는 조금 더 더워지면 냉면보다 이 비빔국수가 먼저 생각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수와 만두의 조합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비빔국수의 새로운 세계를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근처 cafe 추천!-





연희동에서 요즘 떠오르는 카페 중 하나인목화씨 라운지.

유럽의 빈티지함과 일본의 아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로도 주목을 받는 곳이지만

이곳의 비밀병기는 따로 있는데요.





바로 디저트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프렌치토스트와 푸딩이 있는데요.






특히 프렌치토스트는 버터의 풍미를 가득 머금은 촉촉한 빵과 새콤달콤한 과일이 얹어져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데 맛 또한 감동적입니다. 자칫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전체적인 조화와 밸런스가 잘 맞아 괜스레 입가에 미소가 띠어지는 맛입니다!


망향비빔국수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맛있는 비빔국수를 먹고 

이곳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달콤한 디저트로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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