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35… 36…' 좀처럼 수은주의 높이가 내려올지 모르는 요즘, 이 기록적인 여름을 하루 하루 버티듯 살아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TV

 

”움직이면 너무 덥고 어차피 찾아올 사람도 없고 해서 그냥 하루종일 가만히 눈만 감고 누워 있어 그러다보면 어떻게 해서든 이 지긋지긋한 여름이 가겠지….”

 

돌아눕기도 비좁고 변변한 창문도 없는 1평 남짓한 공간에서, 이 가혹한 더위를 홀로 견뎌내는 독거노인들이 우리 주변에서 마치 외딴 섬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16명의 롯데홈쇼핑 천사셰프 군단이 여름나기 보양식 프로젝트, '사랑의 삼계탕 나눔 봉사'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중복을 하루 앞둔 지난 7월 26일(화) 아침 9시,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에너지로 가득한 롯데홈쇼핑 임직원 16명이 봉사 현장인 영등포구청 별관 희망수라간으로 모였습니다.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실 수 있는 힘을 전달하기 위해서였죠.

 

 

 

 

아참, 여러분들께 희망수라간을 소개해드려야겠네요! 작년 이맘때쯤, 롯데홈쇼핑 '천사데이'를 통해 조성된 나눔릴레이 기금 6천7백만원이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이 되었는데요. 그 소중한 기금이 조리 전용 공간 희망수라간으로 탄생했습니다. 영등포구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반찬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곳이죠.

‘희망을 요리하는 부엌, 희망수라간’이라니 이름이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이날 '사랑의 삼계탕' 나눔 봉사는 영등포구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 200가구에게 여름 대표 보양 음식인 삼계탕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활동인데요.

 

봉사 활동 시작에 앞서 롯데홈쇼핑과 함께 나눔 활동 계획을 진행한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의 신금자 사무국장님께서 이번 봉사의 의의와 개괄적인 진행 사항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답니다.

 

직접 닭을 손질하고 음식을 만드는 것도 뜻 깊은 일이지만 더운 여름에 홀로 계시는 어르신을 찾아뵙고 우리의 따뜻한 관심을 전하는 것도 그 분들에게 매우 큰 힘이 되는 일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국장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봉사자들을 보니 이제 모든 준비는 마친 것 같네요.

 

 

 


본격적인 삼계탕 요리를 위해서 우선 각자의 역할을 확인하고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깨끗이 씻은 생 닭에 인삼, 밤, 찹살, 마늘, 녹두 등 삼계탕 속재료 넣기죠! 속재료를 빠짐없이 닭님 엉덩이에 넣어주고, 다리 사이에 가위로 틈을 만들어 다리를 다소곳이 꼬아주면...

 

 

 

  

짜잔! 미션 완료!

 

 


 

 

손질된 닭이 육수와 함께 삶아지는 동안, 삼계탕과 같이 곁들여 먹을 야채와 과일을 준비해야해요!

 

 

 

 

고추, 오이 등 야채를 다듬은 후, 예쁘게 반찬통에 담았습니다.

 

 

 

  

여름엔 과일이 빠질수 없겠죠? 어르신들이 후식으로 드시도록 시~원한 수박도 두둑히 준비했고요.

 

 

 

 
야채와 과일을 준비하는 동안 야들야들하게 푹~ 삶아진 닭을 용기에 담고 잘 고아진 육수를 부어 식히면 배달 준비 완료!


 

 

 

   

    

양평동과 당산동에 거주하시는 어르신 집을 방문해 삼계탕을 전달해드리고 식사하시는 동안 함께 말벗도 해드렸는데요.

 

 

 

 

다행히도 찾아 뵌 모든 어르신들께서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너무 맛있다고 칭찬해주셔서 보는 저희가 너무 뿌듯했답니다.

 

 

 


 "찾아오는 사람이 별로 없어 적적하게 홀로 식사하는 것이 너무 쓸쓸했는데 오늘만큼은 정말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었다"는 감사의 말씀을 전하시며, 눈물 짓는 할머니 모습에 오히려 저희가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렇게 16명의 천사셰프 봉사자들이 함께한 '중복맞이 삼계탕 나눔 봉사'가 행복하게 끝이 났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웃을 사랑하는 착한 마음이 가득한 임직원들과 함께 롯데홈쇼핑의 이름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롯데홈쇼핑은 우리의 소외된 이웃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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