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한 점 없는 청아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너무 좋은 어느 가을날 세계 미술을 체험할 수 있다는 곳이 있다고하여 예술하면 빠질 수 없는 로토미가 KIAF 전시회를 방문했습니다. 한국 작가들 작품 외에도 전 세계 작가들의 작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어디 흔하겠나 싶어서 당장 갔지요~


KIAF는 Korea International Art Fair의 줄임말로써, 정식명칭은 ‘한국 국제 아트 페어’입니다. (사)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의 미술 시장으로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답니다. 올해는 독일이 주빈국으로 선정되어 KIAF에서 독일 현대 미술의 다양함을 좀 더 가깝게 접해 볼 수 있었답니다.


KIAF 입구에서부터 두근두근 설레는 이 마음! 이런 대형 미술 전시회는 꼭 로토미가 좋아하는 씨푸드 뷔페와 같다고나 할까요? 훗~ 뷔페가면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가득한 것처럼 KIAF도 다양한 미술작품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봐야 할 지 고민이 됐답니다. 그렇지만 괜찮아요! 열심히 걸어 다니면서 다~ 감상하려고 런닝화도 신고 왔답니다! 자, 그럼 로토미와 같이 KIAF를 속속들이 둘러볼까요?


드디어 A홀 입성! KIAF에서 맨 처음 만난 작품은 황선태 작가의 <풍경이 보이는 거실>이라는 작품인데요. LED조명이 마치 진짜 햇살처럼 보이는 신기한 작품이었어요! 두번째 작품은 수묵담채 작품인데 어쩜 이렇게 세밀하게 묘사했는지! 마치 사진을 보는 듯해서 신기했어요. 사진에서 봄꽃 향기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KIAF에는 대형 작품도 많았는데요. 처음 작품처럼 멀리서는 웅장한 느낌이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마치 보석들을 흩뿌려놓은 듯이 각각의 색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두번째 작품처럼 진짜 빛을 사용해서 반짝반짝 보이게 만든 것도 있었어요.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된 작품들을 계속 볼수록 신기했어요!


KIAF에서 좋았던 점은 이런 입체작품들을 많이 접할 수 있던 것인데요! 입체작품의 장점은 한가지 각도가 아닌 다각도로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정면으로 봤을 때랑, 측면에서 봤을 때랑, 멀리서 봤을 때와 가까이서 자세히 봤는데 느낌이 그때그때 달라요~! 사진을 다 표현할 수 없어서 어찌나 아쉬운지...


KIAF에는 친숙한 느낌의 작품들도 많았는데요. 어릴 적 로토미가 즐겨보던 톰과 제리가 연상되는 작품부터, 참신한 발상이 톡톡 튀는 작품까지! 위트가 넘치는 작품들이 많았어요. 특히 마지막에 치즈로 만든 옷을 표현한 작품은 진짜 저런 옷이 있다면 더운 날에는 나가면 부끄러워지겠구나 싶었어요. (부끄부끄)


A홀을 꼼꼼하게 다 보고, B홀로 들어서자마자 입구 바로 앞에 카페 홍보 부스에서 소다수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었어요! 넓은 전시회를 돌아다니느라 슬슬 힘들었던 찰나에 너~무 행복해지는 순간이었죠. 로토미는 로토미처럼(?) 새콤달콤한 자몽에이드. 음료로 파워업!하고 B홀로 다시 출발!


B홀에는 여러 브랜드와 작가들의 콜라보레이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처음에 보신 작품은 BMW 자동차와 함께 전시되있던 콜라보레이션 작품! 두번째 보신 작품은 롯데홈쇼핑에서도 판매되어 익숙한 쌤소나이트와 콜라보레이션 작품! 여행갈 때 저런 가방 들고가면 작품 가져가는 기분 들 것 같아요!


그 외에 종이의 높낮이에 따라 명함이 표현되는 작품과 버려진 도자기 조각들과 에폭시로 만들어진 작품들도 볼 수 있었는데요. 쓰레기가 될 뻔한 버려진 도자기들을 아름다운 예술로 재탄생 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감탄했답니다. 그러고보니 먼로언니(?)는 현대 미술의 뮤즈인 것 같아요. 여러 작품에 참 많이 나오시구...


미술 전시회 갈 때는 가방은 가져가되 가볍게 가져가세요! 가방을 가져가면 전시 도록이나 리플렛 등을 챙길 때 유용해요. 또 차도녀 따라한다고 시크하게 하이힐 신으면 아니아니아니되오~! 넓은 전시장일수록 편하게 둘러 볼수 있는 운동화가 최고예요!


사진으로 다 실을 순 없었지만, 수 많은 작품들과 풍성한 볼거리로 로토미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 KIAF! 조금이나마 같이 나누고자 했는데, 이렇게 쓰고 보니 그래도 좀 아쉽네요. KIAF는 매년 열리는 행사니까 기회가 되신다면 내년엔 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이상, KIAF에서 현대미술에 흠뻑 반해서 돌아온 로토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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